민중의례가 권위의 상징인가?
나는 민중의례는 국민의례가 가지고 있는 독재파쇼의 성격에 대항하여,
민주화투쟁을 위해 스려져간 민주투사들을 기리고자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며,
독재의 시절을 벗어나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데 희생한 모든 의사와 열사들을 위한 이 의식에
내 스스로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의식이 '권위주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사람에게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솔직한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감정을 나타내자면
'과연 민중의례가 그리도 권위적인가?' 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4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민주노동당에서도 활동해 봤고,
2년 동안 지역 촛불에서도 함께해봤고,
여러 시민단체, 정치단체 모임에 참여한 나로써는...
민중의례는 국민의례처럼 철두철미하게 정해진 규법이나, 규약을 가지지 않고 있으며,
그것을 행하는 주체의 정치성향 또한 하나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며,
결정적으로 큰 행사가 아니라면 '민중의례'란 단어 자체를 쓰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말 큰 집회나, 모임의 경우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임의 위한 행진곡'까지 부른 경우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나조차 이것을 알게 된것이 최근에서이다.)
그리고 설사 하더라도 상당수의 경우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참여하는 송파촛불에는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함에도, 공식적인 월례회의때는 민주투사를 위한 묵념을 하고, 그외의 모임이나 회의에서는 생략한다. (이런 묵념또한 민중의례에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강요하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몇 일 전 난동부린 모단체 소속 할배들처럼 행동하고, 주장한 사람들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민중의례가 과연 얼마나 대단하고, 귄위적이고, 국가에 위협이 된단 말인가?
나는 오히려 이번 사건은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기 위해서 정부가 거의 사라져버리고, 잊혀진 의식을 끄집어 낸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예상하는 결과는 오히려 민중의례라는 의식과 용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대중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민중의례는 이제 그들의 탄압으로 다시금 저항의 상징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추신: 어이 진성노빠.. 그리고 무명아...
지나가던 개가 웃겠어.... 이거나 좀 보고 이야기하라고~
그분의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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