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쉰 떡밥을 물어제낀다~~~
요근래 모교수(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다...)의 신문사설이 논란이 된었다.(뭐 이미 잠잠해 졌지만...)
뭐 그 386이니..... 88만원이니.... 다 집어치우고~
이제 20대가 꺽인 사람으로써 느끼는 것은
우리 20대가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범위에서 확산되어 일어날 것이다.
즉 위에 386만 아니라 밑에 10대들이 치고 올라올 수도 있고,
386보다 더 위에서 내리 칠 수도 있으며,
386이 다시 칠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이 전부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것들 들으면 무지 기분 나쁘다는 것 나도 잘 안다. 나도 20대인데 모르겠는가~~
하지만 솔직히 말해보자.
어떤 같은 20대 블로거분이 '우리가 만만하게'보여서 저렇다고 이야기를 했다.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해 내 스스로 보아도 우린 너무 만만하다.
그리고 만만하게 행동하고 있다.
과거에 촛불시위의 주역이었던 지금의 20대라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의 모습이다.
지금 현실을 한 번 보자!
대체 지금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떤 위상을 가지고 뚜렷한 무언가를 보여주던가, 뚜렷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시장에서 확고한 직위를 가진 것도 아니지 않는가.(나는 소비시장에 조차 20대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그렇다고 철부지 같은 386 윗세대들의 20대 시절을 조롱하기엔 우리가 지금 순응하고 살아가는 현실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못하고 녹록치 않은것이 사실 아닌가? (그분들에게 지금 우리같은 상황에 살겠냐고 하면 절대 안 살 것이다.)
그리고 싫은 것을 싫다고 얼마나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가?
싫은것을 싫다고 당당하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 만큼 만만하게 보이는 것도 없다.
자꾸 옆에서 찍쩝거리는 녀석을 떨거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선 그놈 얼굴에다 정면으로 자기 주장을 말하고 이야기하고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금의 나와 같은 20대들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난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여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에 지금의 질서는 너무 철두철미하게 짜여져있고, 그 길로 가기에는 너무 멀고,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난 다른 길을 선택했다. 다만 그 길이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로 흔를릴것 같아 조금 두렵다. 적어도 현재로써는 말이다.



덧글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2009/06/17 00:41 # 답글
저도 20대지만... 뭐랄까... 우리한테 모든 것들을 뒤집어 씌우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면 정말 세상이 바뀌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그게 쉬운 일도 아니고,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태어난 우리에게 기성세대가 저질러놓은 일들을 왜 수습하지 못하느냐고 화낸다면... 전 뭐...
원래그런놈 2009/06/17 00:47 #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막막하지 않나요???저도 사설을 다시 자세히 읽고 생각해 봤는데.. 분명 님 말처럼 우리에게 뒤집어 쒸우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그 뒤집어 쒸우는 것도 싫다고, 거부한다는 표현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쓴 글입니다.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2009/06/17 00:48 #
전 나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저 제 주변사람들에게나 투표하라고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아, 더불어서 링크 신고합니다. ㅎㅎㅎ
원래그런놈 2009/06/17 00:51 #
문제는 그냥 안 나서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중립인척 하면서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을 비웃는 애들이 종종 있더군요.... 그런걸 볼 때면 정말 화난다는....그나저나 링크 감사합니다.
2009/06/17 00: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원래그런놈 2009/06/17 01:01 #
저도 화날 때가 많습니다.하지만 끈기있게 노력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지난 4.29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민주당 이기고 전라도에서 승리한 것도 끝없이 사람들과 부딫치며 그들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러면서 쌓인 성과들이 열매를 얻은 것입니다.
사람은 당장의 말만으로 바뀔 수 없습니다. 특히나 정치적인 것에 민감한 우리 사회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스스로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활동하면서 바꿔나가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