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하자면 나는 아니라고 말하겠다.
민족주의를 파시즘과 연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마디 하자면~ 21세기의 파시즘은 굳이 민족주의에 기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제국주의도 마찬가지고....
생각해보자. 민족주의가 여러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민족주의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조지부시 미국 행정부가 언제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집권하고 침략전쟁을 일으켰던가?
그들의 기반을 극단적 기독교에 두고있다는 것에 수긍하는 사람은 많아도, 민족주의라고 말하면 가우뚱 할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중국이 행하고 있는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을 보자.
물론 그 근원에는 민족주의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끔직하게도 그들은 '다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중국내 소수민족의 역사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역사를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물론 제국주의가 가진 속성은 그대로 보여주면서 말이다.
하지만 진짜 아이러니는 저항하는 소수민족의 정신 밑바탕에는 민족주의가 흐른다는 것이다.
티벳 독립운동의 구성원은 티벳민족이며, 신장 위구르 독립운동의 주체는 신장 위구르족들이다.
결국 이 문제에서 민족주의는 따로 놓고 볼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물론, 나는 일부 사람들이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말에 일정부분 수긍하는 바이다.
하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한다고 제국주의가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니며, 파시즘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시즘이란 민족주의가 없더라도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서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며, 제국주의의 침략의 명분이 민주주의의 확장과 자유를 이유로 행해진 것을 봤기 때문이다.
추신: 초록불 님의 이 글( http://orumi.egloos.com/4221451 )보고 생각이 나서 썼다. 솔직히 말해 이번 포스팅을 보면 우리가(민주노동당 소속이니 우리란 표현을 하겠다.) 무슨 일본에 대한 테러를 결의한 듯 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것은 말이 안된다. 이글의 논리대로라면 6.15와 10.4 선언은 무엇인가? 최근에도 약탈문화재 환수공조를 위한 공동합의문를 채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 공동성명서가 쓰레기라면 도대체 그 동안 수많은 남북정부간 북남시민단체, 종교단체간의 합의문의나 결의, 공동성명서는 뭐란 말인가....
더더군다 반미라 해도 테러와 미국인에 대한 증오, 그리고 미국에 대한 반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아실 분이 이런 글을 썼다는 것에서 참으로 실망스럽다.
추신2: 더 웃기는 것은 이것을 가지고 민주노동당이 망했네 어쩌내 이런 소리하는 사람들이다.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저런 성명서 하나의 영향으로 망할 정당이 아니며,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말도 사실상 이미 내성이 생겨버렸다. 안타깝게도 진보신당이야 말로 지금 현재 자기 코가 석자이다. 친노신당 창당으로 받을 타격이나 안산시 의원과 관련한 문제... 기본적으로 결여된 조직화.... 차라리 저렇게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



덧글
말코비치 2009/08/28 22:00 # 답글
민족주의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분들의 약점은 '민족'의 허구성을 잘 아는 반면, '민족주의'의 실재성을 애써 무시한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261811485&code=910100 와 같은 결과가 있지요.
말코비치 2009/08/28 22:03 # 답글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0808/h2008081503151921000.htm물론 저는 11.6% 혹은 1.0%에 속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는 다른 국민들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2:09 #
답글은 여기다 한방에 쓰겠습니다.^^사실 저도 통일 문제로 따지자면 1% 빼고 상황에 따라 모든 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남북한이 모두 잘 살고, 자유로이 오가며, 평화롭게 공존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협력하는 형제애를 가진다면 저는 굳이 정부를 통합시킬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초록불 2009/08/28 22:11 # 답글
제가 민노당 성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증오"입니다. 물론 이런 막연한 증오는 민족주의가 가져오는 큰 패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미 제 글에 썼지만 일본에는 양심적 민주 세력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성명에서는 당연히 그들과의 연대를 이야기하고 그들에게 군국주의 일본의 부활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저 성명문 안에는 계급에 기초한 어떠한 철학도 없습니다. 타국에 대한 증오와 분노만이 그 안에 있을 뿐입니다. 저런 글을 통해서 일본의 기층민중과 연대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북한의 민중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겠습니까?6.15 남북공동선언문을 읽어보십시오. 그 안에 증오가, 분노가 담겨 있습니까? 어찌하여 그 둘을 비교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10.4 정상선언문이 힘을 합해 다른 나라에 대해 투쟁하자는 내용이 아니잖습니까.
원래그런놈 2009/08/28 22:23 #
반미를 이야기한다고 그것이 미국인에 대한 테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양심적인 미국인이라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 반대하는 것이 미국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니까요.그리고 계급에 대한 철학의 중요성은 개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님의 글에서는 그런 기본적인 성찰보다는 당순한 자기 감정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이 이오공감에 올랐다는 것도 적절하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초록불 2009/08/28 22:35 #
언급하신 부분은 그 반미가 어떤 철학에 기초하고 있느냐의 문제겠지요. 상대를 인정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공동선언도 하고 개성공단도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민노당이 일본에 대해서는 아무 여지도 남기지 않는 성명문을 내놓은 것, 저는 이중잣대라 봅니다.일본 전체를 적으로 규정한 것은 그 성명문이고... 저는 그것이 일본인에게 테러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갑자기 테러는 왜 나온 것이죠? 제가 문제 삼은 것은 철학의 부재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2:49 #
쳘학의 부재를 지적하는 것 치고는 글이 너무 감정적이라 생각되는군요.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까?단순히 부연 설명없이, 주어없이 그냥 일본이라고 칭하기만 해서 그런 것 입니까?
그렇다면 아무 여지를 안 준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동시에 선택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란 단어에는 얼마든지 수많은 뜻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일본인을 뜻할 수도, 일본문화를 뜻할수도, 일본이란 국가를 뜻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테러라는 단어를 말한것도 이런 연유에서 기인합니다.
반미라는 용어에는 당연 많은 뜻과 상황에 따른 다양한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어의가 없는것이 글이나 성명서에 중요한 것은 님이 말하는 철학도 있지만 의도와 쓰여진 상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은 그저 철학만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도 참으로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기준에 들지 않기에 무조건 아니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초록불 2009/08/28 22:58 #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무조건"이라고 쓰게 되는 걸까요?"무조건" 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아 민노당 성명서에 대해서는 그토록 너그러운 기준이 제 글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서로간의 견해 차이는 충분히 보았고 이후로는 같은 말이 되풀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3:00 #
무조건이란 말은 님의 태도에서 제가 느꼈기에 쓴 단어입니다.어쨌든 저도 더 이상의 합의사항은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요. 그리고 건피하십시요.
Charlie 2009/08/29 00:03 #
"당순한 자기 감정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이 이오공감에 올랐다는 것도 적절하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 (귀찮아서 그대로 카피해 왔습니다)그런글이 올라가는 곳이 이오공감 아니었나요?
Niveus 2009/08/28 22:34 # 답글
개인적으로 우려하는건 민족주의의 악영향, 이른바 '배타적' 민족주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흔히들 이게 민족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우월적 민족주의를 표방하게 되니까요.
이게 열등감에서 나오건 우월감에서 나오건 실체가 불분명한 민족이라는 틀 밖에 있는 모든것이 적이 되버리니 답이 없죠.
그리고 단순히 저 성명문이라는 텍스트만이 아닌 지금까지의 민노당의 행적, 그리고 바탕이 되는 사상,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베이스로 깔고 생각하면 단순히 볼만한 성명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2:52 #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현재 그나마 이주노동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 민주노동당이고, 이주노동자 두둔한다고 욕을 가장 많이 듣는곳도 민주노동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여러생각을 가진 개인과 그 개인이 모인 집단들로 이루어진 정당입니다. 한가지 면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Ruum 2009/08/28 23:10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2&aid=0001953832---
여기에선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우 대변인은 "남북 양당 간에 서로 100% 마음에 들지 않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자통위에서 북과 이렇게 협의를 했다는 것은 당내에 공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고 자통위원장이 최고위원이다. 일부 '센' 문구가 있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인과 개인들이 모인 집단이란 잣대는 세상 어디에서나 모든 집단에게 통용되는 것입니다. 그런 보편적인 것과는 달리 이 기사에서는 이런 것을 이야기 하고 있군요...
페이비언™ 2009/08/28 22:43 # 답글
민족주의가 악의 근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침도발행위' '재침책동' '친일역적행위'라는 무시무시한 말과 적의의 언어로 가득한 저 성명서를 보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 내셔널리즘에 대한 무제한적 관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2:50 #
글을 쓴 주체는 민주노동당만이 아닙니다.
페이비언™ 2009/08/28 22:55 # 답글
달라질 건 없습니다. 공동성명을 냈다는 거 자체가 내용에 합의했다는 뜻입니다. 문구를 보아하니 북조선의 가열찬 투쟁심이 절절히 반영된 성명서인 것 같은데, 저런 내용을 보고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합의해준 민주노동당의 이번 행동은 아무리 옹호해줄래야 옹호해줄 수가 없습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2:59 #
동의하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고요. 그리고 제가 저 말을 한 것은 글읠 쓴 주체에 북조선도 포함되어 있으며 결국 성명서에는 그들의 '단어'도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어의 사용만으로 가지고 판단하는 건 저로써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Ruum 2009/08/28 22:58 # 답글
"21세기의 파시즘은 굳이 민족주의에 기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21세기의 파시즘은 굳이 민족주의에 기반하지 않더라도, 민족주의는 '증오'를 만나 파시즘이 됩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3:02 #
그'증오'를 막는 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하자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찾지않고 단순히 민족주의의 극복만 이야기한다면 그건 더 큰 파시즘을 만들 것입니다.
Ruum 2009/08/28 23:08 #
지금 다른 것을 찾고 계십니다.민주주의는 '증오'를 막을 수 없습니다.
'민족주의를 극복하자는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파시즘은 민족주의와 같은 하나의 기풍을 만들어내는 것에 가장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민족주의는 그것과 다른 개념입니다.
Ruum 2009/08/28 23:16 #
아니, "하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하자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찾지않고 단순히 민족주의의 극복만 이야기한다면 그건 더 큰 파시즘을 만들 것입니다."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말씀이십니까. 도대체 무엇으로 해석해야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혹시 모 각하의 정치논리 쯤으로 여기고 배격하는 것입니까.
원래그런놈 2009/08/28 23:34 #
제가 이런 말을 한것은 민족주의의 극복을 외치는 사람들의 행태 때문입니다.솔직히 님이 지적하신 '증오'는 일정 부분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님이 말하시는 민족주의 같은 기풍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저는 어느정도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란 바로 그런 정치력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며 동시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런것을 위해 움직인다는 사람들의 모습은 노선차이로 인한 분열과 상호간의 배척이었습니다.
저는 분당 당시에도 민주노동당에 남았지만 진보신당의 행보에 주목하고 언제나 기사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위에서 처럼 상호간의 분열과 갈등이더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무슨 민족주의에 대한 극복입니까? 이건 증오를 줄이기는 커녕 증오를 늘릴 뿐입니다.
Ruum 2009/08/29 00:22 #
그러니까, 그 '민족주의의 극복을 외치는 사람들의 <행태>'의 예시가 어디있다는 것인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정치적 생각 등이 서로 달라 새롭게 분당하거나 분파하여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분열과 갈등이라는 단어 하에 강제적인 결합을 주장하신다면, 그것은 결코 옳지 못한 일입니다. 원래그런놈 님께서 아까 민노당은 각자 다양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어떤 것에서는 제한을 받는가요?
원래그런놈 2009/08/29 00:42 #
진보신당을 관찰하면서 느낀 것입니다.그리고 여러단체가 모였다는 것은 일정 공통부분을 가지고 있고 일정부분 동의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직이 살아있을 수 없지요.
들꽃향기 2009/08/28 23:06 # 답글
다른 논지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민족의 '실재성'과 그로서 가지는 현실정치의 함의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추신 2에 덧붙이신 글을 보니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이건 뭐 민족주의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진보신당 지지자로 싸잡아서 논지와는 관계없는 개인의 '악감정'을 표출하시는 것이라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민노총과 소수의 노동자계층의 지지로 5% 내외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수정주의자'의 민주당보다도 현실적 정치력이 없는 현실에서, 남의 정당 비웃어봐야 무엇을 한답니까? 민족의 실재성이 가지는 현실정치의 함의에 눈을 뜨셨다면, 진정한 현실정치속의 위상에 대해서는 다소 그렇군요 ^^;
원래그런놈 2009/08/28 23:13 #
저는 일부 리플러들의 행태를 보고 느낀 감상을 적은 것입니다.
Ruum 2009/08/28 23:07 # 답글
6.15 선언이나 10.4 선언에서는 민족의 자주성을 논하는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반일과 같이 미국을 배격하는 일을 공고히 다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에 원래그런놈 님께서 이번 성명이 6.15 선언 등을 연결지으려고 하신다면, 그것은 남북이 힘을 합쳐서 반미를 외쳤다는 소리이신지요. 남북은 반미를 외치지 않았고, 민주노동당과 조선사민당은 공공연하게 반일을 외쳤습니다. 비록 국가 차원과 정당 차원에서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국회의원을 가진 당이 독재 정권과의 협조로서 민족주의를 외친다는 것은, 꼴 보기 싫은 경우입니다.더구나 애시당초 민족주의에서 가장 염려되는 일은 증오입니다. 그들은 일본의 부당한 100년을 단죄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대체 히틀러가 유태인들이 자신들의 악이니 제거하겠다는 소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단죄? 그 단죄가 도대체 어떤 것입니까. 남을 굴복시키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과거 구 일본 제국이 펼친 악행과 그 어리석은 일부 후손들의 군국주의적 행태와의 차이점은 있기나 합니까? 그런 것을 넘기고, 애시당초 저런 어투로 말을 썼다는 것 자체가 그들이 하려는 행위와 말의 차이를 지극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8 23:21 #
6.15선언과 10.4선언 전문에는 아주 강력한 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일제시대의 역사적 청산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 처럼 남았고요. 그리고 북의 경우 아직 그 보상문제등의 많은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상태로 남겨져 있습니다. 우리도 해결된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성명서에도 나와있든 우리의 목적은 사죄와 배상입니다. 그런 당연한 요구가 어째서 단죄란 말입니까?
Ruum 2009/08/29 00:18 #
6.15 선언과 10.4 선언에는 강한 민족주의적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하지만, 이번 성명처럼 반일을 외친 것도 아니고 또 반미를 외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성격 자체가 다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또 역사적 청산이란 것은 어떤 것을 말씀하십니까. 산더미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성명서에서처럼 그 강경한 어조로서 징벌로 해야 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이 증오와 다른 게 뭡니까. 사죄와 배상. 이 말은 물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물러설 수 없겠고, 그것이 아주 오래된 과거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그 시대를 기억하는 피해자들은 존재하고 있죠. 물론 제가 단죄를 운운한 것은 너무 비약적인 말이긴 하고, 실제로 사죄나 보상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되어야 하는 겁니다. 헌데 그래서 반일을 외치나요?
원래그런놈 2009/08/29 00:40 #
이런 리플은 또같은 대답을 다시 말하게 하는 것에 불가합니다.
천지화랑 2009/08/28 23:08 # 답글
아니 전 민노당에서 냈다는 성명 보고 무슨 인터넷 카페놀이하는 애들이 발표한건가 했는데요 -_-;;
원래그런놈 2009/08/29 00:21 #
뭐 민주노동당내 일부에서 나온 것이니~
유치찬란 2009/08/29 00:01 # 답글
민족주의가 악의 근원이니 그런말은 좀 무리가 있는 소리임은 사실입니다.하지만 민족주의 스텐스를 좌파가 가지고 있는것은(그것도 국수적 국가주의조차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는 민족주의를) 단정적으로 말해 악에 가깝다는 생각은 합니다. 한국 좌파가 가지고 있는 민족주의의 형태가 사실 아직도 50~70년대 말해지던 민족주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좌파는 민족주의좀 갖다 버렸으면...(사실 민노당에 기대하는 바가 있지만, 이 면에 있어서는 조금 불만입니다. 그런 분들 좀 있다는... 사실 민노당의 이념 자체는 맘에 드는 편인데(단정적으로 한국에 필요하다고 생각), 행동의 면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크다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일단 지도층의 공부부족이 제일 단정적... 뭐 이거야 거의 모든 정당이 마찬가지지만...)
민족주의는 보수가 가질 때 빛날만한 스텐스이지, 좌파가 내세울 것 없이 민족주의에 기댄다면, 미래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넘어설 더 다르고, 더 좋은것이 있는데 왜 그런것에 얽매이는지;;;(사실 국민중 그 민족주의에 감화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말이죠.)
민족주의를 넘어선다는 것을 말하려고 해도, 그것은 애초 보수에서 했으면 하는 일이지 좌파에서 했으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왜 좌파가 민족을 말하는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적 자긍심 수준을 이야기하는 좌파는 환영이지만(유럽 좌파는 꽤 중시하더군요. 사실 좀 의외...) 현재 한국 좌파의 민족주의는 보수만큼이나 삐뚤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9 00:24 #
비뚤어지고 기인한 역사의 행적이 만들어낸 아이러니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하는 방향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럽의 기준으로 그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우리만의 방식으로 갈 것인지....
유치찬란 2009/08/29 00:47 #
유럽식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식으로 갈 것인지라고 말한다면, 한국에 비해 이쪽 분야에 대한 연구량과 사례에 대한 데이터 축적량의 차이, 그리고 의식성 자체가 유럽, 혹은 미국과의 수준 차이에 있어서 세기 수준으로 차이가 나 버린다는 것 자체를 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애초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과 다른 대륙 국가들과의 비교에 있어서 GDP만을 이용해 대비하지 않고, 그 이후에 유럽만의 의식성 우위성 및 환경우위성, 인프라우위성을 이용해서 국가비교평가를 한다는 것만 생각해봐도 그렇지요. 조금 이 면에있어 보수적인 편인 영국 옥스포드 경제학교수도 대략 GDP에 1만 달러정도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더군요.(저희 학교에 와서 한번 강의했던 크리티크 교수 왈...)
애초에 현재 맑시즘에 기초한 좌파 전체는(세계적으로) 민족주의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미국은 원래 스테이트가 너무 강한 국가인지라 일부러 네셔널리즘을 만들어내기위해 노력하는 나라인지라(미국은 사실 좀 위태합니다. 각 주 별로 분열 기미가 보이는지라...) 좀 다른 분석방식을 대야하지만, 유럽같은 경우는 애초 내셔널리즘에 부정적이고, 미국또한 국가유지의 문제로써 네셔널리즘을 전파하지, 좌파는 네셔널리즘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봐도 원래부터 부정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우리만의 방식이라고 하기에는 민족주의라는 주의 자체가 가지는 철학이 좌파적 방식과 원래 대치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런면은 우리 식으로 변화시키자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민족주의를 선택하게 된다면 좌파적 사고는 포기하는게 맞다고 보고 있기도 하고요.
우리방식으로 가야한다.. 라는 말에는 단정적으로 동의합니다만, 다른 곳의 하는 짓거리조차 제대로 보지 않고 단정적으로 정치성을 위해 민족주의를 선택하는 현재 좌파에 대해서는 사실 좀 실망하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럽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사실 언제나 다른 곳과의 비교를 통해서만이 현재 자국에 대한 정명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생각할 때 현재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한국적 특수성을 적용한다 해도 좀, 아니 한국적 특수성을 적용해야 하기에 더 아쉬운 면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9 00:50 #
와.. 이거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여러가지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말코비치 2009/08/29 01:44 # 답글
유치찬란님의 말에 추가하자면,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좌파는 민족주의에 부정적이지만,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하지 않은 좌파도 세계에 많습니다. 이런 부류들은 제국주의 시대 말기에 제3세계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지만(임정이나 광복군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사회주의적인 정책도 일부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류를 '좌파 민족주의'라고 하지요.민주노동당 내 자주파들은 '좌파 민족주의자'라고 할 만합니다. 이들의 민족주의는 보수파의 민족주의와는 다르게 진보적인 색채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볼 수 있듯, 결국 보수파의 민족주의처럼 국수주의적, 국가주의적인 면모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9/08/29 01:4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29 02:03 #
북한의 경제적 빈곤을 겪는것에 미국 이유를 든다면 저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장기집권의 이유에 미국 핑계를 드는것은 좀 어의가 없군요. 님말대로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정도령님 2009/08/29 10:48 # 답글
무슨 선전포고문인가요 -_-;;뭐하나 구체적 사례없이 두리뭉실하게 "일본은 무조건 싫다" 이건데,, 좀 뜬금없네요. 일본이 우리 한민족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는것도 아니고요. 일본의 우경화 문제 등을 북한과 민족공조로 공세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글의 맥락을 살펴보면 남북이 힘합쳐서 일본과 군비증강 벌이자는 것밖에는 안됩니다.
일본내에서도 우경화에 대한 논란이 많기때문에 일본내 시민단체 및 정상적인 정당과 평화적 논의를 하는 것이 바른 출발점 같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극우 자민당이 실각할 예정인데 굳이 경쟁구도로 우리측이 몰아갈 필요도 없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봤을때 영토문제에 있어서 일본정당이 포기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사회당 당수가 총리하던 시절에도 영토문제를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민당집권시절보다 주변국관계가 더욱 악화되리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설사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그걸 민족공조와 힘의 논리로 풀어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일본과 민족간 대결구도를 만들어서 힘대결이라...
원래그런놈 2009/08/29 12:20 #
이거 님의 댓글을 보니 민주노동당의 힘이 커지기는 커진 모양이군요..... 거대 정당간의 공조도 아닌 군소정당간의 공동성명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돈키호테 2009/08/29 12:36 # 답글
악의 근원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잘난 민족주의는 반일 + 한민족 우수혈통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죠.하나 더하자면 천조미국 만세만세만만세!!! 단 백인만!!! 이겁니다.
(오바마가 당선되었을 때 해외 교포 어르신들이 경악했다는 후문도 있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는(설령 합법적인 루트로 입국했을 때도) 말 안해도 뻔하죠.
게다가 소위 "한" 문화까지. 이런 상황에서 과연 한국의 민족주의가 증오를 버릴 수 있을까요?
일본은 1818, 중국은 바퀴짱깨, 기타 거지색히. 이런 관념이 사라지지 않는데요.
전 그나마 총기 소유가 불법이기 때문에 파시즘으로 발전하지 않았을 거라고 보는데. 안 그랬음 진작에 KKK가 활개쳤죠.
원래그런놈 2009/08/29 12:41 #
ㅎㅎㅎ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뉴#이트라고... 하지만 이 사람들은 정작 민족주의 극복을 외치지요....ㅎㅎㅎ
돈키호테 2009/08/29 12:47 #
걔들이야 뭐.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니까요.게다가 그 사람들은 반일이 일단 결여되어 있지 않습니까. 진정한 민족주의자가 되기엔 아직 멀었죠. ㅋㅋ
한단인 2009/08/29 23:48 # 답글
뭐랄까.. 임지현 교수가 쓴 '적대적 공범자들' 라는 책이 떠오르는 군요. 혹, 읽어보신 적 있으신지요?민족주의 계통 분들은 그 분 책을 대단히 싫어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키시야스 2009/08/30 03:23 # 답글
반미와 반일은 상당히 성격이 다르며, 그 둘을 같게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반미의 경우 현재의 이해관계등에 의거한 반미정서인 동시에, 미국은 일본에 비하면 국가와 개인을 동일시 하는 점이 적습니다. 그렇기에 내부고발자등에 대한 관념이 한국과 전혀 다르지요. 반미 정서가 미국의 명백한 불합리성에 의거한다면 일본보다는 그에 대한 반발 정서가 적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전체주의적 관점이 많이 퍼져 있는 편이며, 그와 동시에 현실적 문제와 과거 역사적 문제가 같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감정의 문제로 흐르기에 매우 충분한 요소들이며, 그로 인해서 감정적 도발을 자제하고 일본의 주권자들에게 다가가서 문화적 혹은 민간외교적 교류를 통한 유대감을 이용하여서 설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요.
또한 민족주의는 각 지역별로 갖을수 있는 가치적 문제가 상당히 다릅니다. 하지만 다원화 사회로 넘어오면서 현대에 앞으로 나아기 위해서 한국은 탈 민족주의의 단계에 와 있기에 한국에서는 적어도 민족주의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엔 충분한 것이지요.
osado 2009/08/31 17:48 # 답글
꽤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 저까지 뭐라 댓글 달기는 좀 뭐시기...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근본적으로는,
일단 우리 나라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민족주의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그 기간을 통한 울분의 표출이 대를 이어 지금까지 온 것이니만큼 일반론적 민족주의와는 어느정도 차이점을 두어야 한다는 면을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일반론적 의미에서의 "민족주의" 사상의 색깔은 당연히 일반론적인 의미로써의 좌파보다는 우파, 진보보다는 보수, 혹은 수구에 훨씬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 나라에서는 이 "민족주의"가 박정희 이후로 좌파, 혹은 진보로 몰려버렸습니다.
결국 우리 나라에서의 민족주의는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자신의 사상적 토대를 형성할 때 코에다가도 걸고 귀에다가도 거는, 뭔가 사생아같은, 그러면서도 꼭 무시할 수 없는 홍길동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따라서 이번 민노당의 성명은 이 두가지 양념을 어떤 바탕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극과 극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난 시대를 회고해봐도,
장준하, 박정희 두 인물 모두 민족주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 둘은 얼마나 머나먼 거리에 있었는지, 또한 결국 그런 민족주의자는 미국에게는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둘 다 미국에 의해 제거당했다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아니던가요...
이번 성명에 대한 초록불님과의 의견충돌은,
이 문제를 어떤 사상의 바탕에 두고 해석하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원래그런놈 2009/08/31 21:37 #
저도 사상의 차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초록불님의 본 글은 조금 지나치게 감정적이란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여하튼 앞으로 큰 숙제이기도 하고.... 이번 사태는 그만큼 민주노동당이 커졌다는 이야기를 반증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쳐나가야지요. ^ㅅ^